법원은 지난 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을 보도한 기자에게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. 난생 처음 겪은 형사 소송은 살아있는 권력이 감추려 하는 진실을 파헤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와 법은 만인에게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. 지난해 3월 기자는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를 찾아갔다. 나 의원 딸의 입시 부정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. 이 교수는 나 의원 딸이 응시한 현대실용음악학과의 학과장이자 면접위원이었다. 그를 찾아 가기에 앞서 기자는 문자 메시지와 이...